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 대전 광제사 주지 범우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대전 광제사 주지 범우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범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반갑습니다. 스님, 광제사가 어떤 도량인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범 : 네, 광제사는 33년 전 대전지역에서 중앙불교회관이라는 이름으로 동학사 강원을 나오신 경원스님, 정우스님 두 분 사형제 스님들이 대전지역 달마회라는 거사림과 함께 창건한 절입니다.

양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 광제사를 세계일화 실천도량이라고도 부르던데, 이건 또 어떤 이유 때문이죠?

범 : 아, 세계일화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만공 선사께서 세계일화를 주창하셨는데요, 세계일화는 화엄경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광제사가 특별히 바로 옆에 90년대 중반에 우송대학이라는 국제대학을 설립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천여 명 이상 공부를 하고 있고, 이러다보니 광제사에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데 외국인들에게 부처님과 인연을 심어줄 수 있는 도량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세계일화,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들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인연을 심는 도량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세계일화 실천도량이라고 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 사연이 있군요. 그런데, 스님께서는 33년 동안 지역불교 활성화를 이끈 대전 광제사 주지를 지난 4월부터 맡고 계신 거죠?

범 : 네, 그렇습니다.

양 : 그런데 전임 주지이신 경원 스님이 상좌도 아닌 스님에게 주지직을 넘겨주고, 거기다가 창건주 권한까지 물려주셨단 말이에요. 이 대목이 굉장히 많은 화제가 되고 그랬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기 때문이죠?

범 : 제가 대전 지역에서 86년도에 대학에 들어가서 불교 활동을 오래 했었는데, 광제사 스님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BBS 청주방송국 있죠?

양 : 아, 청주BBS. 네.

범 : 네네. 그게 설립될 때 우여곡절이 많은데, 92년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될 때 불교방송을 설립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선 설립 허가를 안 해줬단 말예요. 그때 청주 지역과 대전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조계종 총무원 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양 : 아, 네. 그런데요?

범 : 그런데 당시 대전 지역의 경원 스님이 같이 동참해서 많은 부분을 후원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그런 인연이 돼가지고 제가 94년에 대전 광제사 불교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중에 스님이 출가권유도 하고, 그래서 94년 종단개혁 이후 해인사로 제가 출가를 하게 됐는데 그런 인연이 지속되다 보니까, 또 제가 전등사 주지도 살고 봉은사 소임도 살고 그러면서 불교 신행이나 불사, 참선공부를 계속하다 보니까 이 쯤에서 고향 대전에 내려와서 대전지역 불교 발전을 위해 역할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권유가 있어서 주지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 인연이 있으셨군요. 그러니까 경원스님과 스님과의 인연은 청주BBS 설립이 촉매가 됐군요. 그렇군요. 스님, 광제사가 신도들을 위한 포교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이 참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소개해주시죠

범 : 과거에는 사실 광제사가 굉장히 활성화된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사실 활성화되었다고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 때, 제가 불교대학 다닐 때 한 150여 명의 불교대학생들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월이 흘러서 요즘 보니까 불교대학도 없어진지 십여 년이 되고, 어린이회, 학생회, 청년회, 이런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제사가 있는 지역이 신도심이 아니고 구도심이다보니까 노인들만 많고, 이런 지역적인 문제도 있다 보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생각한 것은 저는 광제사 오기 전에 금강경 수지독송을 오랫동안, 제가 전등사 있을 때도 오래 해 왔고...

양 : 네, 강화도 전등사 주지하실 때. 네...

범 : 네, 그래서 지금 금강경을, 제 계획에는 신도 분들과 더불어서 한번 정도는 독송하고 갈 수 있는 인생을 가졌으면, 그런 인연을 심어보자. 그래서 금강경 독송을 11월 13일부터 필독기로, 한 달에 주간, 야간해서 일곱 번 독송하는 신행을 하고, 평일 날은 사시기도 때 3번씩 독송을, 지금 벌써 3년 이상을 제가 세 번씩 독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10년 하면 만독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대전지역의 불자들과 함께 부처님 경전을, 하루에 금강경 세 번씩 독송해서 만 독을 독송할 수 있는 그런 인연을 이어가자, 이렇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관음절 날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42수에 비례해서 마흔 두 번을 같이 신도들과 독송하고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부처님 경전을 한 번씩이라도 다양하게 수지독송하고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을 심자고 해서 금강경부터, 그 다음에는 법화경 강의와 독송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이 공부가 12년 동안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인연을 심고자 합니다.

양 : 네네. 스님, 앞으로도 불법홍포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 계속 이어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범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대전 광제사 주지 범우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