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집안에서 살해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도 현장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옛 연인과 그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25일) 밤 10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84살 박 모 씨와 60대 아들 부부, 30대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와 아들 부부는 화장실에서, 손녀인 33살 조모 씨는 거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32살 신 모 씨도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일가족을 차례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 씨와 숨진 조 씨가 헤어진 연인 사이인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범행동기를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박승철/부산 사하경찰서 형사과장] "종합해볼 때 손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치정이든 재산이든 여러 가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신 씨가 그제 오후 4시 10분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도구가 든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든 채 아파트에 들어가는 CCTV 장면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신 씨가 전기충격기 사용법과 범행장소 일대 CCTV 위치 등을 검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신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조 씨와 동거하다 헤어진 후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 씨가 이별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