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태풍 ‘위투’가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했습니다.

현지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우리나라 관광객 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태풍 ‘위투’가 유명 관광지인 사이판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나무가 뽑힐 만큼 강한 강풍을 동반하면서 현지 당국은 44살 여성 한 명이 태풍에 건물이 무너지며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대에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관제 시설이 부서지면서 사이판 국제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외교부는 사이판에 우리나라 관광객 천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보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초 공항 복구엔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공항 측은 오는 28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 경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섬에 고립된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숙소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과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는 들어온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외교부 출장소 측은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