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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안보수사 전 과정에 ‘인권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에서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은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경찰의 날 73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설한 건 수사 과정에 인권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특별히, 안보수사의 전 과정에서 인권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합니다. 안보사건의 피의자ㆍ피해자ㆍ참고인 등 수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보호돼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1월 간첩이나 좌익사범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권한인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수사로 평화를 지키는 일과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일은 하나라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며 특히 ‘여성범죄’와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인서트2/ 문재인 대통령>
“여성의 삶과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들을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주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이 ‘성폭력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 촬영자와 유포자 천여 명을 검거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직 일상 속 불안과 공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백범 김구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며 기념식 장소인 백범 김구 기념관의 의미를 되새겨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었는데, 청와대는 “초대 경찰청장인 셈”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청에선 조병옥 박사가 경무국장으로 임명된 1948년을 국립경찰 창설 원년으로 보고 있어 김구 선생을 경찰의 뿌리로 보는데 대한 보수 세력의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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