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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네, 청주입니다.

 

속리산 법주사가 유네스코에 등재 된 뒤 탐방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얼마전 속리산 법주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 다들 아실텐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속리산 법주사를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늘어난 거죠?

 

9월 한 달 탐방객만 놓고 보면 거의 9월 연평균보다 50%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속리산 법주사 탐방객은 지난 2015년 9월에는 4만 6천여명, 2016년 4만 8천여명, 지난해 4만 9천명 수준이었는데요.

올해 9월에는 그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난 6만 8천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인서트]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양해승 소장의 말 들어보시죠.
“아무래도 법주사의 세계문화유산등재가 국가적으로나 또한 지역적으로나 큰 경사인 것은 물론이고요. 또한 속리산 국립공원의 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김 기자가 느끼기에도 확실히 탐방객이 늘어난 것 같나요?

 

네, 충북에서 제일 큰 절은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래부터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단풍을 구경하러 온 탐방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룹니다.

그런데 저희가 요즘 법주사로 취재를 가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 탐방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외국인 탐방객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지만 이렇게 법주사의 탐방객이 늘어난 것은 외국인 탐방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군요. 법주사의 탐방객이 늘면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요?

 

네, 최근들어 속리산사무소가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먼저 도시락배달서비스가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죠?

 

등산을 하는 탐방객들이 속리산 입구에서 도시락을 수령 받아 산을 오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속리산사무소는 속리산지역 음식업체들과 협력해 보은 일원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을 탐방객들에게 전달하는 거죠.

이용을 원하는 탐방객은 배달 희망일 3일 전까지 카카오톡 ‘속리산 도시락 배달서비스’를 통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훈 홍보팀장입니다.
“민간 일자리 창출을 생각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소득이 될 수 있는걸 생각을 해본 것이거든요. 도시락을 지역 업체에서 만들어서 탐방지원센터로 배달을 해주면 탐방객들이 오셔서 산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한 겁니다.”

 

신선한 서비스네요. 또 다른 서비스들은 어떤 게 있나요?

 

차량 탁송서비스라는 게 있는데요.

속리산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가 있습니다.

보통은 한 쪽길로 등산을 하고 그 길을 다시 그대로 내려와서 주차된 차량을 찾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쪽 길의 풍경밖에 즐기지 못하는거죠.

그런데 한 쪽 코스로 등산을 하고 반대쪽 코스로 하산해서 자신의 차를 찾을 수 있도록, 차를 배달해주는 겁니다.

 

등산객들에게는 참 유용한 서비스겠네요. 속리산사무소가 ‘탐방예약제’라는 것도 운영한다고요?

 

네, 탐방예약제는 예약을 받고 출입이 제한된 등산로를 일부 탐방객들에게만 열어주는 서비스인데요.

속리산의 여러 봉우리 중에 묘봉과 도명산에서 진행되는 서비스입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예약된 인원만 등산하도록 하는 겁니다.

하루 입장인원은 500여명입니다.

입장을 희망하는 등산객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셔야합니다.

이처럼 속리산사무소의 다양한 서비스는 탐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법주사 탐방객 증가에 발맞춰 속리산사무소가 정말 다채로운 사업을 하네요. ‘물 들어온다 배 띄워라’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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