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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국교구본사협의회 회장이자 김제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전국교구본사협의회 회장이기도 하시죠. 스님 나와 계시죠??

성 : 네.

양 : 네, 스님. 안녕하십니까. 금산사가 창건 1419주년을 맞아서 개산대재와 음악회 등 각종 행사를 풍성하게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원만하게 잘 회향된 행사 소식부터 전해주십시오.

성 예. 예년부터 시행해왔던 개산대재와 세미나, 수계식 만등불사에다가 이번에는 지구촌공생회 창립 15주년 사진전과 숲속음악회 행사를 더해 개최했습니다. 이렇게 행사를 다양하게 하다보니까 볼거리, 들을거리가 풍성하게 많아져서 호응도와 공감도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실생활에 필요한 기념품으로, 머그컵 4천개를 제작했고요, 특히, 지구촌공생회 활동과 국보 62호 미륵전 홍보를 톡톡히 했다고 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그 머그컵 저도 좀 갖고 싶습니다. 하하.

성 : 예, 남은 것 있으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양 : 고맙습니다 스님. 그런데 지금 지구촌공생회 말씀도 해주셨지만, 지구촌공생회 창립 15주년 얘기에 앞서서, 우선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열렸던 학술대회 얘기부터 좀 해주시죠.

성 : 네, 금산사는 미륵성지이기 때문에 민초들의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보살행의 중심지입니다. 그래서 그 이상을 확인하는 포럼을 열게 됐습니다. 수계를 통한 중생교화 보살행, 여러 민족을 구한 처능, 의승병장들의 활약, 이런 중생구제의 원력을 계승해서 현재 월주 큰 스님께서 보살행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양 : 네, 말씀이 나오셨으니까, 금산사 조실, 월주 큰 스님이 일궈온 지구촌공생회 15년은 어떤 성과와 의미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성 : 네, 맨 처음에 시작한 것이 캄보디아 우물 건립사업입니다. 그래서 우물 건립사업이 작년까지 해서 2400여 개가 만들어졌고요. 수혜 인원은 37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67개 소를 건립해 8만 명이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을 격상시킨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럼요. 우리나라의 국격을 격상시켰죠. 앞으로도 여러 가지 계획이 잡혀 있을 것 같습니다. 스님.

성 :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케냐라든가 이런 곳에서 식수사업을 전개시켜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기술과 공부를 통해서 스스로 자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양 : 그렇군요. 그 쪽은 식수조건이라든지, 물이 참 귀한가보죠, 스님? 아프리카 이 쪽은?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 : 네, 그렇습니다. 상당히 가뭄도 심하고요. 그래서 관정을 500미터 이상 파는 사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양 : 아휴, 그렇게 깊이 파야 하는군요.

성 : 네, 그래서 캄보디아 보다는 훨씬 더 예산이 많이 투입됩니다.

양 : 네, 아프리카 쪽이? 네, 그렇군요. 저희들이 드문 드문 알지, 자세히는 모르고 있기 때문에요. 스님 그리고, BBS 전주불교방송 개국이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많은 불자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스님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죠?

성 : 네, 저희 모악산 송신탑이 있거든요. 그걸 KBS에 임대를 해줬는데 KBS가 방송기자재시설 점거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해서, 지금 전주혁신도시 수현사 4층에 120층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양 : 아 스님, 벌써 전주BBS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됐군요?

성 : 네, 그렇습니다. 불교방송에서 빨리 좋은 주파수를 찾아서 방송시설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양 : 네 스님. 지금 금산사의 전주혁신도시 포교당인 수현사에 전주불교방송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말씀이시고요. 얼른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받아서 개국을 해야겠습니다.

성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스님.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받아보겠습니다. 스님, 이것 하나만 더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스님께서 전국교구본사협의회 회장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지금 총무원장 원행스님께서도 금산사가 출가 절이었는데, 스님께서는 유독 교구본사 중심의 행정을 많이 강조하고 계십니다. 전망이라든지,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시죠.

성 : 지방자치시대가 됐는데도 종단은 아직도 중앙중심제를 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종무행정은 교구중심제밖에 없습니다. 천주교도 이미 오래전부터 교구중심제를 시행해왔습니다. 총무원도 대정부, 대사회적 사업에 전념해야 되고 종무행정과 포교는 일선 행정 중심의 교구사업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본말사가 안정되고 발전돼야 종단도 자연스럽게 안정되고 발전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 그런데요 스님, 제가 또 일각에서 듣자하니 그렇게 되면, 강력한 종무행정을 펼침에 있어서, 총무원 종무행정을 이끌다 보면 또 강력한 종무행정이 필요한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을 추진할 때, 너무 교구본사 중심으로 나눠지게 되면 분산되고 힘들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성 : 그렇지 않고요. 총무원장한테 권한이 집중되다 보니까 원장선거 때마다 잡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잡음을 최소화시켜야 되고요. 지금 정부에서도 지방자치시대를 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불교만 역행하니까 종무행정이 잘 되지도 않고 현장중심의 목소리도 잘 반영되지 않고 그렇습니다.

양 : 네.

성 : 그런 단점을 빨리 종단에서는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양 : 네, 스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성 : 네, 감사합니다.

양 : 전국교구본사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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