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출연 :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에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해서 충북선수단을 이끌고 출전을 했죠.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연결했습니다. 한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한흥구(이하 한) : 네, 안녕하십니까.

이 : 처장님 고생 많으셨죠.

한 : 네 그렇습니다.

이 : 그래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종합 8위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 : 그렇습니다.

이 : 이번 전국체육대회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한 : 먼저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 충북선수단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목표한 점수와 메달 그리고 6년 연속 종합순위 한 자리 수를 달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리신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획득한 3만 5천812점은 우리 도에서 개최한 대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는데요. 특히나 금년대회에서 우리 도가 불리하게 변경된 규정과 우리 도 경기력이 우수한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변경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이게 지금 전국에서 16개 광역자치단체선수들이 참가를 한거죠? 

한 : 17개 시도에서 참여했습니다.

이 : 그중에서 우리 충북은 8위 성적을 거둔 거고요. 아주 괄목할만한 성적인데, 처장님 지금 충북지역에 체육엘리트선수층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 어떻습니까?

한 : 선수 측은 뭐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난해 우리 도에서 개최한 전국체전을 했기 때문에 지난해 많은 선수발굴과 또 그런 학교부분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교육청의 관심 덕분에 금년까지는 좋다라고 보지만 향후는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아, 그렇습니까. 선수층이 타 시·도에 비해서 얇군요. 

한 : 네, 그렇습니다.

이 : 그런 상황에서 8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 에 대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렇게 멋진 기량을 뽐냈는데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한 : 선수 중에서도 육상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기록한 청주시청의 조하림 선수가 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롤러 3000m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을 기록한 청주시청 이서린 을 들 수 있습니다. 요번 체전에서 한국 신기록이 4개가 나왔는데 우리 충북에서 2개를 기록했고요. 또한 우리 3관왕을 차지했던 양궁의 홍수남 선수, 또 롤러의 이예림, 안이슬 선수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요. 또 단체 팀으로는 우리 충북대학교 정구팀이 단체전 5연패를 차지했고, 또 대회 우리 전국체전 17연패를 차지한 해머 던지기 음성군청의 이은철 선수, 또 열악한 환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보디빌딩의 최인환 선수 비록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수영의 신현서 선수 등은 정말 선전을 했습니다. 또 종목을 보면 충북선수들 중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롤라, 또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우슈. 또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댄스스포츠 종목이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또 그리고 종목 준우승 3위를 차지한 양궁, 사격, 조정, 검도, 세팍타크로 전부 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 역시 양궁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네요. 한국 신기록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4개가 나왔는데 우리 충북선수들이 2개를 거머줬다는 것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뭐 좀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한 : 뭐 매 경기 각본 없는 드라마죠, 체육이란게. 남자 일반부 배구로 출전한 남청주신협 배구팀이 앞 경기가 좀 지연되는 바람에 1박 2일 경기를 했어요. 저녁부터 새벽 1시까지 경기를 해서 유일하게 1박 2일경기가 됐어요. 또 평지여고 농구나 특허 시 일반부 경기도중에 우리선수가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에 패하는 가슴 아픈 경기도 보았고요. 또 그런 부분이 큰 부상이 아닌지 걱정, 또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과정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첫 메달을 금메달로 받은 보디빌딩 괴산고등학교 최인환선수는 메달 수여식에서 손기용지도자에게 큰 절을 하는 큰 감동을 보여주는 상당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이 : 감동이었겠군요. 앞서 간단하게 저희가 언급을 했었습니다만, 충북이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8위 아주 좋은 성적인데 말이죠. 충북 선수층이 폭이 넓지 않다 라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그래도 목표를 높게 잡아서 중위권이 아니라 중상위권으로 비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도약을 하려면 과제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풀어야 될 숙제, 과제 어떤 게 있을까요?

한 : 우리 충북 체육이 아시다시피 6년 연속 한 자리 수를 유지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현재 우리 엘리트체육은 학교 체육을 기반으로 연계 육성을 통해 대학 또 실업팀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적어도 우리 도에서 육성한 우수한 선수, 팀이 우리 고장에서 지속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팀이 창단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도 어려운 여건에서 팀을 육성하고 있는 대학, 또 특히 시군청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장기적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이런 기초 종목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고, 또 우리 체육회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리 도의 강세 종목 육성 이런 것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는 말씀 귀에 들어오고요. 지원도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도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됐습니다. 이번에 반면에 메달에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웠던 종목이나 선수들이 있었을까요?

한 : 있습니다. 대회 초반에 우승팀하고 대진하는 바람에 아쉬웠습니다. 첫째로 작년에 우리 도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성여고 축구팀이 올해 아쉽게 1회 전에 강팀 경북현대여고와 붙어서 이번에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에서 청소년 올림픽에 선수들이 차출된 것 이런 것들로 인해서... 또 한림디자인고 세팍타크, 세광고 야구, 배구의 옥천고 제천여고, 핸드볼의 SK호크스, 농구에 청주여고 신흥고 이런 팀이 상당히 좋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과정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승부로 보여졌고, 또 전국 상위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래에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앞으로 경기 승패를 떠나서 충북 선수단 끈기와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이 : 운호고등학교 씨름도 유명한데 운호고등학교 선수도 선전했습니까? 

한 : 네, 씨름이 올해는 조금 부진했습니다.

이 : 전국체전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처장님, 오늘부터 장애인체전이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체전 선수단, 충북 선수단에게 응원의 메시지 한 마디 보내주시죠.

한 : 네, 엘리트체육과 함께 우리 도의 장애인 체육은 충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에 우리 도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금년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매일 승전보를 우리 도민에게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이 : 처장님, 조금 더 우리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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