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신고늘고, 온라인입학 참여증가..내일 당정 종합대책까지

불법비리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민공분과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비리신고와 온라인 입학시스템 참여유치원이 동시에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전국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의 사립유치원에 대해 상시 감사체제로 전환하고 지난 19일부터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131건이 접수됐고, 점차 신고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접수된 75건만 비리유형별로 분석해보면, 회계비리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2가지 이상 복합비리도 21건으로 나타나는등 급식과 인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신고된 사립유치원을 비롯해 학부모분담금 고액유치원과 대형유치원 등을 상대로 상시감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치원 입학부터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의 개통이 11월1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외면하던 사립유치원들의 참여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2.8%였던 지난해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어제 오후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의 12.3%인 5백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고, 17개 시도 가운데 3개 시도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처음학교로' 참여증가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분노와 교육부, 전국교육청의 불참에 따른 재정지원 중단압박이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공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요구와 교육당국의 상시감사, 국가회계시스템 도입 등을 담은 정부여당의 내일 비리근절 종합대책 발표까지 운영방식을 두고 사립유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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