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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계가 서울시와 함께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자살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각 종교계는 생명 존중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고통받은 이웃들을 돌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고단한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파하는 이들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자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해 자살을 선택한 이들은 만 2000여명.

특히 자살은 10대에서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일 뿐 아니라 50대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23명으로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니다.

이를 보다 못한 종교계가 서울시와 함께 우리 사회 자살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불교와 원불교,기독교와 천주교 등 4대 종교계가 어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포럼을 열고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박유미/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우리가 종교단체와 같이 접근하는 이 사업은 사업을 하면서 동영상에서 느껴지는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준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사업이 종교계와 함께 하는 이 사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계와 서울시는 우리 사회 자살 문제에 공동 책임을 갖고 자살 예방과 생명문화 확산를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가섭 스님/불교상담개발원장.조계종 포교부장

[우리 종교계는 한국 사회 자살 문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느끼며 자살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하겠습니다.]

4대 종교계가 함께 모여 자살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각 종단의 자살 예방 활동들이 소개됐습니다.

불교계를 대표해 주제 발표에 나선 가섭 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을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와 위로 법회, 자살 우려가 있는 이들의 마음 치유를 돕는 템플스테이 등의 사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섭 스님/불교상담개발원장.조계종 포교부장

[모든 생명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연기적 존재로서 귀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특히 인간은 언제든 연기성에 대한 자각을 할 수 있는 존재 이게 중요합니다 인간은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거죠 그것도 연기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삶에 지친 이웃들을 돌보기 위한 종교계의 공동 대응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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