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임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임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네 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으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 조사를 위해서는 임 전 차장의 구속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차장의 구속 여부는 모레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임 전 차장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법관들을 뒷조사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거나, 재판 거래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