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사내 통합이 우선 해결과제...장벽있어"

부산시의회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장 인사검증이 시작됐지만, 법적 한계와 여당 일색의 인사검증 특위 구성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같은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 2소위원회는 오늘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였습니다.

특위위원들은 정희준 후보자가 관광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 전문성과 우선 추진 과제, 현재 내부 조직 진단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질의했지만, 인사검증이 아닌 학술발표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정희준 후보자가 학계 출신으로 관광 부분 경험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의 핵심은 경험이 아닌 목표 추진 방안 제시에 있다며 납득하기 힘든 논리로 방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적사항 등의 질문은 비공개로 추진돼 시의회가 강조한 도덕성 검증은 법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으며, 공개된 정책 질의도 개론 수준에 그쳐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정희준 후보자는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조직 통합과 안정을 해결하겠다”며 “출범 6년이 지났지만 4개 단체가 통합되다보니 보이지 않는 사내 장벽과 갈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는 내일(24일)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일정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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