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75살 이상 어르신 전담주치의 제도'가 지역 사회에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기자브리핑실에서 ‘효사랑 주치의 사업의 1년 성과’를 돌아보며 관련 사례와 함께 이 같이 평가했습니다.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75살 이상 어르신의 가정을 의사 2명과 간호사 15명이 직접 방문해 건강과 복지, 돌봄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동구는 지난 1년 동안 75살 이상 어르신 3천3백76명을 대상으로 첫 건강평가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86.2%가 고혈압이나 관절염 등의 건강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이른바 ‘허약노인’도 54.6%에 달하는 등 1인당 평균 2.35개의 건강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관.학이 참여하는 효사랑 주치의 협의체 구성과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구민의 건강과 복지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전수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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