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토렌트 사이트 3곳이 강제 폐쇄됐습니다.

토렌트는 사이트 접속자끼리 파일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링크파일만 중개해주는 방식으로, 이들 사이트는 영상물 106만 건을 무단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토렌트김’, ‘토렌트걸’, ‘보고보고’ 등 3곳을 적발해 운영 관계자 7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공유 사이트에 영상물을 100건 이상 올린 헤비 업로더 4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사이트를 강제폐쇄했습니다.

토렌트김 운영자 34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호주 국적 해외 운영자 43살 B씨와 사이트를 공동운영하면서 국내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물 45만 건을 불법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사이트가 차단될 때마다 SNS에 새 주소를 공개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토렌트김은 한달 평균 접속자 280만명 규모로 국내 대표 불법 파일공유 사이트입니다.

토렌트걸 운영자인 20살 C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사이트를 만들어 지난 8월까지 영상물 20만건, 음란물 5만건을 무단 유포해 광고비로 1억 5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입니다.

지난 5월 토렌트김 사이트가 폐쇄되자 C씨는 토렌트걸 사이트를 집중 홍보했고, 그 결과 월 평균 방문자 수가 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보고보고 사이트 운영자 42살 D씨 역시 2003년 2월부터 15년 동안 회원 25만명을 상대로 영상물 36만건을 유포해 사이트 배너 광고비 등으로 2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토렌트김 운영자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개별 유포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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