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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5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폭염 때문에 급등한 농산물 물가가 지난달까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5.78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3년 8월의 105.81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란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 물가'로,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 여름 폭염이 여파로 작황이 부진해진 일부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136.57로 한 달 전보다 1.5% 상승했는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토마토가 96.7%, 피망이 92.6%, 상추는 76%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폭염 때문에 7월과 8월 농산물 물가가 올랐는데 일부 품목의 작황이 회복되지 못해 9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금융과 보험 등이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습니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탄과 석유제품 위주로 오르면서 0.3%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를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하면 2.7%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3개월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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