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북한 해안포의 포문이 폐쇄되고, 해안포 사격도 전면 중지됩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늘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11월 1일부터 해안포 포문 폐쇄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서해 해상 완충수역으로 해안포 사격도 전면 중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안포뿐 아니라 황해도 내륙지역에 있는 모든 포에 대해서도 해상 완충수역으로 사격이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 등에 해안포 900여 문, 황해도 내륙에 방사포를 포함한 각종 포 수백 문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당국자는 "북한군의 해안포 포문 폐쇄 여부는 우리 측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평양 정상회담 당시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를 해상 적대행위 중단 수역으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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