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한반도 비핵화 촉진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를 공식화한 데 대해, 청와대는 미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대북제재 완화를 공식화한 것이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가는 과정은 다를지 몰라도 결국 같은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 완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미국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등이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판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전 조율이 있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한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남북관계 발전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 기간 동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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