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심신미약 주장, 강력한 처벌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8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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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있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피의자는 스물아홉 살 남성, 김성수 씨로 밝혀졌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피의자 29살 김성수 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경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잘못을 인정하며, 죗값을 치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충남 공주에 위치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옮겨져 최대 한 달 간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피의자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 모 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날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 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 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말다툼 후 집으로 향해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 씨를 살해했고, 신 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한편, 수사 과정 중 김 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씨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역대 최대 인원이 85만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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