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경남 김해에서 난 화재 사고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4명이 모두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어린 아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남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에서 난 불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살 어린이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와 오누이 사이인 12살과 14살 아이와 이종사촌인 13살 어린이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 2016년 고려인 3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부모가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하면서 데려온 아이들로, 이모 등과 함께 7명이 함께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부모 등 성인 3명은 화재 전 장을 보기 위해 잠깐 집을 비웠고 아이들은 '불이야'라는 소리를 알아듣지 못했거나 당황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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