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경북 영천 은해사가 오늘(20일) 경내에서 창건 1209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습니다.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 조사 스님의 다례제에 이어 명종 5타와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개산대재가 진행됐습니다.
육관3사관학교 군악대와 종립 선화여고 관악부, 은해사·불광사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은 개산대재의 장엄을 더했습니다.
은해사 주시 돈관스님은 봉행사에서 “팔공산 은빛바다 은해사는 우리 불자들에게 마음의 근본도량으로 있도록 더욱 환희심이 가득한 도량으로 가꾸고 개산조 혜철국사의 개산 의미를 더욱 더 창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해사 회주 법타 대종사는 법어을 통해 ‘십대승론’의 부처님 말씀인 ‘자신이 노여움의 과실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으면 자기를 평화롭게 함이다’를 읊으며 “다른 사람을 평화롭게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평화로워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올해 개산대제는 인기가수, 영천아리랑보존연구회 등이 출연한 도·시민과 함께 하는 프라이드 경북음악회와 체험마당, 만등 점등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해 개산조의 큰 뜻을 되새겼습니다.
한편, 이날 개산대재에는 은해사 회주 법타 대종사, 박물관장 돈명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스님 등 대덕스님을 비롯해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최대진 경산시 부시장, 천주교대구대교구 이창영 주임신부 등 사부대중 천500명이 함께 해 축하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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