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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모범적인 재가 신행단체로 자리잡은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가 올해 마지막 아침법회에고려대 철학과 조성택 교수를 초청해 지금 이 시대에 ‘화쟁’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교우회는 다음 달에 남양주 봉선사로 순례법회를 떠나고, 12월에는 BBS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송년법회를 열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고려대학교 출신 불자들의 모임인 고려대 불자교우회 회원들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우리 시대의 철학자이자 화쟁 전문가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강의로 올해 마지막 아침법회를 회향했습니다.

조 교수는 ‘화쟁의 정치’라는 주제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러 갈등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으로 원효스님의 화쟁 정신 구현을 강조했습니다.

원효스님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예화를 통해 나의 옮음이 절대적 일수 없음을 강조했다며, 화쟁이 탄생된 시대적 배경 등도 설명했습니다.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원효스님 당시에는) 현장스님이 가져온 유식 경전들이 다 번역되면서 불교의 황금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양한 사상이 꽃핀다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 사상적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어느 경전의 말씀이 진짜 부처님 먼저 하신 말씀인가부터 해서...”]

아침 법회 이후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현 최평규 고려대 불자교우회장이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의 추대를 거쳐 만장일치로 인준돼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최평규/ 고려대불자교우회 회장]

[“좋은 후임 회장들이 이어받기를 원했는데 세 번째로 연임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2년 동안 활동한 것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법회 참가자들에게는 최근 발간된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 특집 회보가 배포됐습니다.

회보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등의 축사와 소설가 김훈, 선상신 BBS 사장 등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다양한 글들이 실렸습니다.

또 일본 조동종의 오타니 테츠오 스님의 특강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의 인터뷰, BBS 불교방송에서 가졌던 ‘남북 불교교류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좌담회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최평규/ 고려대불자교우회 회장]

[“12년 이 되었는데 매년 나와야 될 회보가 없어서, 이번에 제가 특별히 이왕 만드는 거 대한민국 최고의 회보로써 불자 교우회 위상도 높이고 신입회원들에게 홍보자료도 되고, 불교계에도 불자회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고대 불자 교우회는 다음달에 남양주 봉선사로 순례법회를 떠나고, 12월 13일 오후 5시 마포 BBS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열리는 '송년법회'로 숨가쁘게 달려온 올해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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