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순신광장…유족·시민단체·안보보훈단체·4대종단 참여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 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민간인 유족회와 군인 유족회, 안보·보훈단체 회원, 제주 4·3사건 유족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주승용 국회부의장,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념식은 추모공연과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교단체의 추모행사, 추모사,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순직경찰 유족들의 자리는 비었지만 그동안 불참했던 많은 안보보훈단체 회원들이 추념식에 참여하며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움직임은 70주년인 올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여수시가 추모사업 시민추진위 구성을 지역사회에 제안했고 지난 8월 추진위가 출범했습니다.

추진위는 유족과 공무원, 시의원, 안보보훈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 2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추진위는 이후 3차례 회의를 하며 추모사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한 끝에 합동위령제를 4대 종단 종교인이 참석하는 합동추념식으로 바꾸고 장소도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미관광장에서 이순신광장으로 변경했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오랜 세월 한 맺힌 고통을 마음속에 간직하신 유가족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먀 “여순사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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