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면세점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공사의 지난해 항공수익은 8천164억 원으로 총수익의 33.6%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상업시설료와 광고료 등 비항공수익은 1조 6천144억 원으로 전체 총수익의 66.4%를 차지했습니다. 

비항공수익 가운데 상업시설료는 면세점과 은행, 식음료 등의 임대료로, 지난 2015년 1조 천357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천161억 원으로 15.9% 증가했습니다. 

특히 임대료가 가장 비싼 제1여객 터미널 롯데면세점의 경우 월 임대료는 제곱미터 당 천6백만 원으로, 한국감정원 기준 올해 2분기 명동 1층의 제곱미터 당 평균 월 임대료 10만 2천200원보다 156배 높습니다.

윤호중 의원은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기존 면세점들은 손님 반드시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존 입점 면세점들의 손해를 고려해 반드시 적절한 임대료 조정을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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