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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건 30주년을 맞은 울산 정토사 전경. 정토사 제공=BBS불교방송

[앵커]전국네크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울산의 대표 도량인 정토사가 창건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고요?

[기자] 네,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말사인 정토사가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울산 도심인 남구 옥동에 위치한 정토사는 지난 1988년 주지인 덕진스님이 창건했습니다.

우선 내일은 창건 30주년 기념식과 영구납골당인 극락원 증축 준공식, 대구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의 설법회가 마련됩니다.

또, 오는 12월 15일에는 국민힐링멘토인 혜민스님을 모시고 마음치유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엽니다.

[앵커]정토사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자랑거리가 많다고 하던데 얘기를 좀 해주시죠?

정토사 불교대학 졸업식. 정토사 제공=BBS불교방송

[기자]네, 우선 삼천불전을 들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불자들의 서원을 담은 삼천삼백불보살상과 한글대장경, 신수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법보단이 있어 불보와 법보, 승보가 한 공간에 모셔진 흔치 않은 전각입니다.

또 경주 석굴암을 본 떠 만든 대불삼보원은 돌 한 덩어리 부처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7m 높이의 석가모니 불상과 그 뒤로 10대 제자와 사대천왕 등이 반원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창건때부터 한자가 아닌 한글로 염불과 천도제 등 모든 불교의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 말입니다.

[인서트]덕진스님/울산 정토사 주지-“요즘시대에는 한문을 잘 모르고 한문을 알아도 글을 모르고 말씀만 들어서는 이해가 안되요. 그래서 다라니부분은 원어를 그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한문부분은 현대적인 우리말로 하는게 옳다는 생각을 벌써부터 했고요, 광덕스님이나 월훈스님 같은 분이 편집한 한글의식집을 보고 편집해서 우리말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토사 정월대보름 행사. 정토사 제공=BBS불교방송

[앵커]정토사는 또 불교대학이 유명하다면서요? 불교대학을 연 지가 20년이 됐다고요?

[기자]네, 올해는 정토사 창건 30주년인 동시에 불교대학을 개설한지 20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동안 졸업생만 8천여명이 넘고, 울산지역 포교사단의 70% 이상이 정토사 출신일 정도로 울산불교 중흥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정토사는 도심포교도량인 만큼 신도회 뿐 아니라 많은 신행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주지 덕진스님은 일찍부터 문화를 접목한 포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정토사는 가장 큰 단체인 정토사 불교대학 총동문회를 비롯해 정토합창단, 연꽃어린이회, 요리, 다도, 난타, 요가반 등 20개 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 청년층의 결혼문제가 심각한데요, 청춘남녀의 짝을 찾아주는 '오작교'라는 단체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참 많은 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군요. 그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한데요?

[기자]네, 정토사는 20~30대 젊은층 포교에 매진할 계획인데요, 스마트폰과 SNS 등을 활용해 불교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대인의 마음치유를 위한 참선 등 마인드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토사 대불삼보원. 정토사 제공=BBS불교방송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덕진스님/정토사 주지-“20~30대 젊은 사람들이 불교를 이해하고 신행하도록 또 그들이 인격을 갖추고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하는데 불교가 참 좋은 가르침인데 그걸 못하고 있어서 그걸 좀 도와야 한다”

[기자]정토사는 이밖에도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출신 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매달 법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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