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특별전 ‘全羅千年-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을 연다. 이달 23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전라도를 삶의 터전으로 천년의 역사를 일궈온 사람들을 재조명해보는 자리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모두 250여점. 고대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망라해 전라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물들로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왕궁리 출토 금동여래입상(국립중앙박물관 소장)과 조선왕조실록(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 국보 5점과 선조가 하사한 서산대사 교지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보물 38점도 출품됐다.

전시는 총 5부에 걸쳐 전라도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서부터 개혁과 저항의 역사, 이방인의 눈에 비친 전라도의 풍경까지 전라도의 다양한 면모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내고 있다.

전시 기간동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야간에도 전시관이 개방되며, 특별전을 주제로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22일 오후 3시 반부터 열리는 전시 개막식에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강정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9호 김은숙,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박애숙의 가야금 병창이 식전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금동여래입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123호)

 

▲봉림사지 석조보살상 (전북대학교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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