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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특별 미사 참석을 일부 방송사가 생중계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황청에서 열린 카톨릭 특별 미사가 공중파 등 몇몇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전해진 것은, 보통의 상식을 넘어 특정 종교에 대한 과도한 배려로 비춰지고 있어 당혹감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계종 종평위는 특히, 이번 특별 미사를 생중계로 시청한 국민들이 정교분리라는 헌법적 가치에 혼선을 일으키고, 나아가 종교의 고유한 전통마저 정치색으로 물들여진다면 이는 결코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종교를 갖지 않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번 일이 평화를 전하는 감동이 아니라 불편함과 위화감으로, 애써 성취한 감동마저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는 이에 따라 공적영역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 차별, 편향이라는 씨앗이 잉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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