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단기직 직원들을 무리하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일자리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마사회는 올해 9월까지 무기계약직인 경마 지원직으로 5천6백여명을 채용했지만 이 중 천5백여명이 그만둬 교체율이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마지원직은 경마공원 객장의 질서유지나 안내가 주 업무로, 주로 대학생 등이 지원하는 단기직이며 주 1회 또는 2회를 선택해 일하면 한 달 급여로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80만 원 상당을 받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마사회가 일자리 실적을 늘리기 위해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를 무리하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며 "일자리 숫자에 연연해 공기업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민간기업이 만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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