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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북한의 '평양 방문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아셈정상회의에서 51개국 정상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방북 의사를 물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초청장이 오면 응답을 주겠다면서 “나는 갈 수 있다”며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거나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긍정적인 방북 의사가 확인되면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황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평화 체제 수용 의사가 공식화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에 관한 미국 보수층 여론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황과 면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세 번째 순방국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51개 나라 정상이 참여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를 통한 비핵화 촉진 방안 등을 공론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를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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