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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 조계사는 국화 축제가 한창인데요.

국화 향기 나눔전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과 사찰음식, 여기에 가을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선보여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조계사의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조계사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中

국화 향기 가득한 서울 조계사 경내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은 참나물 주먹밥, 무화과 샐러드와 같은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서트 1 김영회 / 서울 금천구] : "오늘 날씨도 좋고, 너무 국화 향기도 좋고, 여러 불자들이 와서 기쁘고요. 제가 조계사 사찰음식에 좀 관심 있어서 오늘 여기 시식회에 꼭 왔습니다..."

외국인들도 전통 사찰의 고즈넉한 '멋'과 처음 맛보는 사찰음식의 '맛'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속 천년고찰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은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인서트 2 오르넬라 / 프랑스] : "정말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요. 매우 좋습니다... (사찰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나요?) 아니요. 처음 경험해 봅니다. 일단 보기에 좋고, 음식도 맛이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일 개막된 국화향기 나눔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사찰음식 시식회'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인서트 3 지인 스님 / 조계사 포교템플국장] :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라는 타이틀로 국화 향기 나눔전을 진행합니다. 국화 축제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들을 함께 진행하는데요. 오늘 하고 있는 행사는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와 더불어서 사찰음식 무료 시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식 만들기, 차 시음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불교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계사는 최근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퇴근길에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사는 다양한 테마로 시민들에게 멋진 야경과 연주회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인서트 4 지인 스님 / 조계사 포교템플국장] : "웰빙 푸드하고 먹방 열풍이 높아지면서 음식 문화의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사찰음식도 관심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불교문화를 이렇게 체험하고, 사찰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

국화꽃이 가득한 조계사에서 열리는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오는 31일 다시 한 번 시민들 곁을 찾아갑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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