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천명이 넘었으며 이들에게 받지 못한 돈만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모두 2천3백여명이었습니다.

이들의 채권액은 총 4천381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전체 4%인 164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은 118억6천만원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전체의 74%를 차지했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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