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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타 스님 “북한은 불교에 거부감 없고 기대 많이해...'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 남북화해 무드 지금이 적기”[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법타 스님
아침저널 | 승인 2018.10.19 09:15

□ 출연 : 법타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대해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훈풍이 불고 있는 남북관계에서 종교계의 역할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첫 순서로 조계종 원로 위원이시자 조계종의 대북교류 전담기구죠. 민족공통체추진본부장을 지내신 법타 스님과 전화로 연결해서 지금의 남북 관계 짚어보고 앞으로 불교계가 해야 될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법타 스님, 안녕하십니까? 

▶법타 스님: 예, 반갑습니다. 

▷전영신: 스님께서는 30년 전부터 대북지원사업에 참여를 해 오셨는데 그래서 더욱 지금 이렇게 훈풍이 불고 있는 남북관계를 보시면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떠신가요? 

▶법타 스님: 예, 아주 기쁩니다. 한 10년 가까이 10년 동안 꽉 막쳤던 체증이 이제 이번 문 대통령의 정부에서 아주 시원하게 지금 뚫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해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을 하고 있고 또 그 결과도 잘 될 것으로 저는 낙관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지난 30년간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해 오셨는데 스님께서 처음 북한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법타 스님: 예. 우리 한국 사람 누구나 다 우리 남북 통일을 우리의 소원으로 다 생각하고 있지만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미국에 1985년도에 유학을 갔을 때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학교라고 있어요. 거기 교육대학원을 갔는데 거기 가서 지도교수가 제가 세계 종교 성직자 비교 교육을 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그건 너무 범위가 넓고 남북 문제해라, 분단된 너의 조국부터 하면 좋겠다 그때 한 방망이를 맞았어요. 그 이후에 도서관으로 밖으로 환경을 보니까 도서관에도 북한 자료가 무슨 노동신문 같은 게 일주일 단위로 오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 신문은 안 와도 그건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 교포계를 보니까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국통일북미주협회라는 걸 결성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입회를 해서 같이 활동을 했죠. 

▷전영신: 아, 그러셨어요. 

▶법타 스님: 그래서 사실은 그 사람들이 먼저 앞서 갔기 때문에 거기에서 많은 걸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래서 89년도 평양축전 때 처음으로 방북을 하게 됐고 또 정말로 이게 내가 스님으로서 성직자로서 우리의 민족의 고통 분단에서 오는 것이다 민족고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평화통일운동을 완성하는 거 아니냐 하는 발원을 하게 됐죠. 

▷전영신: 그러셨군요. 그런데 이렇게 대북교류협력 활동 또 평화통일운동 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많이 겪으셨다면서요? 

▶법타 스님: 당연하죠. 지금도 그런데. 대북관계 그런 통일운동하고 하면 무슨 좌익이네 무슨 빨갱이네 친북이네 지금도 그렇게 장난을 하지 않습니까? 그 당시가 더 말할 것도 없죠. 특히 저는 94년도 7월에 김영삼 정권이 그 인기가 70~80%를 넘어섰는데 1년 만에 28%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바로 신공안정국이라고 정치적으로 북풍을 이용을 해서 한 700명을 잡아갔어요, 각계각층의. 무슨 친북 좌파들이 많다 그래서 그때 저도 불교계 대표로 불교계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으니까 제가 그때 이미 조국평화통일분리협회라고 제가 가지고 있는 단체도 만들었고 그것이 통일부 산하의 법인인데 거기에서 활동을 비합법적인 것처럼 그렇게 호도해서 잡아간 거죠. 그래서 남영동, 박종철이 죽었던 그 방에서 고초를 좀겪었죠. 

▷전영신: 고초를 겪으셨군요. 

▶법타 스님: 그거 뭐 별을 하나 단 거죠. 그러려니 해야 됩니다. 내가 지나고 보니까 그런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장난, 또 정권이 신뢰가 떨어지고 인기가 없었을 때 하는 그런 장난으로 악용하는 거죠. 

▷전영신: 사실 정치권이 그동안 암암리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온 부분이 없지 않죠. 

▶법타 스님: 지금도 거의 비슷하잖아요. 지금도 현 정권, 현 정부를 무슨 문 대통령의 무슨 좌익이네 청와대에 빨갱이만 들어가 있네 온갖 참 되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잖아요. 

▷전영신: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 보니까 대북 지원 사업을 펼쳐온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나 또 국내외 대북지원단체들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중단된다든지 허사가 되는 일도 그동안 다반사지 않았습니까? 

▶법타 스님: 그렇죠.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금강산도 박왕자 피살사건을 계기로 해서 결국은 5.24조치로 남북이 꽉 막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북에서 운영하고 있던 금강국수공장도 할 수 없이 문을 닫게 됐고 그것이 지금 10년 세월이죠. 

▷전영신: 그렇습니다. 스님께서는 북한에 그동안 여러 차례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해야 될까요. 경험이 있다면 어떤 기억이 있으십니까? 

▶법타 스님: 맨 처음 89년도 6월 26일 날 방북했을 때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나 혼자 있었어요. 마중을 안 나와서 조선불교전능에서. 

▷전영신: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법타 스님: 거기 이제 세관원들이 나에게 달려와서 내가 어떤 신분인지를 모르는 거예요. 이렇게 승복을 입고 있는데. 

▷전영신: 몰랐을까요. 

▶법타 스님: 스님인지도 모르고 마중 안 왔느냐 글쎄 연락이 덜 된 같아 기다린다고 그랬더니 “선생은 무슨 공작을 하는 분입니까?” 그래요. 공작이라고 하면 저 우리 안기부나 그런 데서 장난할 때 공작한다 그러지 그래서 저는 깜짝 놀라서 이거 오해를 하는 모양이네. “전혀 나는 공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했더니 상대가 더 놀라. 그래서 아니, 무슨 사업을 하시냐고요. 아니, 스님이 무슨 사업을 해요.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랬더니 아니 그럼 그러니까 자기가 이해를 못하는 구나. 

▷전영신: 말이 좀 안 통했던 부분이네요. 

▶법타 스님: 그래서 무슨 일을 하는 분이냐고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는 미국에서 불교 공부를 하면서 불교를 포교하는 사람이다 그랬더니 “아, 중 선생이시군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평생 ‘중 선생’ 소리를 처음 들었고 그런데 이제 엄청나게 웃어야 되는데 상대가 뭔지도 모르니까. 

▷전영신: 그 당시에는 당황하셨겠어요. 

▶법타 스님: 웃음을 참는 것이 고통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오해할 수 있으니까 아주 에피소드가 한둘이 아니죠. 

▷전영신: 그렇군요. 

▶법타 스님: 왜냐하면 북한의 스님들이 우리처럼 이렇게 승복을 입지 않고 양복을 입고 있으니까 또 머리를 기르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이 알 턱이 없고 또 관심도 없고 그러니까 존중해서 부른다는 게 중 선생이었어요. 그만큼 이제 종교하고 거리가 먼 나라가 북한이었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다음에 에피소드가 부지기수죠. 

▷전영신: 북한에서는 불교 신자들이 따로 신앙생활을 한다든지 법회를 연다든지 그런 시간을 갖습니까, 북한에서도요? 

▶법타 스님: 그게 쉽지 않은 것이 절이 지금 한 6.25 전에 아마 500여 개 있던 것이 지금 한 70개 가까이 있는데 그게 거의 다 산중에 있고 평양도 외곽에 있기 때문에 거기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잖아요. 자전거가 우리나라의 그랜저니까.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80년대 후반부터 남북교류하고 해외에서 우리가 방북을 하고 하니까 절에서 서로 만났지 구체적으로 무슨 기도회니 법회니 거의 없고 90년대 초부터 평양에 있는 대성산에 있는 절이라든지 묘향산 보현사에서 우리가 갔을 때 합동법회라고 동네 분들 동원해서 하여튼 그런 것에 불과하죠. 대중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전영신: 그렇죠, 그렇죠.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알겠습니다. 

▶법타 스님: 그거는 거의 형식에 불과하죠. 

▷전영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교황이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 이렇게 화답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스님? 

▶법타 스님: 정말 그것도 기쁜 일이죠. 과거에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는 교황이 방문한다고 해도 다 거절했습니다. 거절을 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정식 초청장이 오면 가겠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고 비록 천주교는 실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6.25 때 말하자면 씨를 말렸다고 그럴까. 6.25 전에 북한에 세 교구가 있었고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교구 그리고 50여 개 성당이 있었고 성직자들이 한 260~270명 정도 됐는데 6.25 이후에 전부 숙청했습니다, 외국인이신 분들은 쫓아내고 그 외에는 그리고 성당을 폐쇄했기 때문에 전혀 없었고 우리가 88올림픽 할 때 1988년에 장충성당이라고 하나 지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신부 수료가 없어요, 따로. 그러니까 신부가 없으면 그 사람들은 미사를 못 지내잖아요. 불교로 치면 불공인데 우리는 신도도 불공을 할 수 있지만 천주교는 그렇게 되지가 않잖아. 그래서 그렇게 건물만 하나 지어놓고 자기들이 요새 얘기로 하면 공수 예절 정도 자기들끼리 하고 있는데 물론 교황은 천주교를 위해서 가기보다는 그야말로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로서 하나의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좋은 일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그것도 문 대통령이 가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하는 것은 아주 모양새도 좋고 실제적으로 가게 되면 북한을 보는 세계적인 눈도 달라질 것으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스님 그런데 이렇게 교황이 북한을 간다고 하니까 불교계에서도 달라이 라마의 방한 그리고 방북까지도 추진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스님 생각은 어떠세요? 

▶법타 스님: 교황이평양 간다고 해서 꼭 그럴 건 아니지만 우리 불교계가 그만큼 약하다는 얘기죠. 대만 타이완도 교황이 가고 일본도 몇 번을 가고 아주 못 사는 어려운 동북아에도 몇 번 가는데 우리나라는 그냥 중국 눈치를 너무 많이 보잖아요. 당연히 교황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당연히 진즉 달라이 라마 성하께서는 한국을 몇 번 다녀가셨어야죠. 우리가 얼마나 많이 불자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심하고 나는 직결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나약한 4대 외교 중에 하나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종단이 나서서 추진할 필요성도 있지 않을까요? 스님? 

▶법타 스님: 당연하죠. 우리 불자들의 성원을 배경으로 해서 종단에서 나섰을 때 그게 더욱더 명분과 달라이 라마 성하에 대한 예우가 되겠죠. 

▷전영신: 예, 예. 사실 불교는 다른 어느 종교보다도 나라의 큰 기여를 해온 호국불교의 역할이 있죠. 그 역할 중에 하나가 한반도 평화의 완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분단 극복을 위해서 불교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법타 스님: 불교는 2,000년 동안 거의 우리나라의 역사의 배경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삶에 하나의 정신이었고 또 모든 문화제라든지 문화라든지 전통의 배경이거든요. 우리가 국가가 어려울 때는 우리가 조선시대처럼 그렇게 핍박을 받을 때도 우리가 의성군들이 나라를 지켰지 않습니까? 또 일제강점기 때는 한용운 스님 같은 북한에도 보면 우리말로는 우리가 호국불교 하지만 북한에서는 애국종교 그럽니다. 기독교, 천주교는 미제 스파, 미제 앞잡이라고 하면서 완전히 매도를 해서 씨를 말렸었고 6.25 이후에 그렇게 하고 지금 기독교 교회 두 개밖에 1988년도에 두 개밖에 세우지 않았고 그래도 우리는 한 번도 끊임없이 한 70개 가까이 있으면서 한 300여 명의 스님들이 계시고 그런 면에서는 당연히 우리 역사적인 책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켜온 그야말로 애국 종교로서 우리는 불교의 이익을 위해서 한 게 아니라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우리가 앞장선 거 아닙니까? 그런 핍박 속에서도.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우리 불교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습니다. 우리가 앞장을 당연히 서야죠, 대북교류지원사업 또 평화통일운동 교류협력 이런 데 불교가 당연히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지금 스님과 인터뷰 들으면서 청취자 분들께서 문자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그중에서 몇 분을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법타 스님도 애써주신 분 중에 한 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하셨고요. 다른 청취자께서도 법타 스님 고초가 많으셨군요. 이런 말씀 주셨고 그리고 법타 스님 좋은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늘 성불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문자 메시지들 많이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또 다른 분께서도 스님 수고하신 보람이 꼭 있으시기 바랍니다 하셨고 다른 분은 법타 스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남북 통일을 위해서 큰 일 해 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이런 응원의 메시지들 많이 보내주고 계시네요. 한 말씀 해 주시죠, 스님. 

▶법타 스님: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의 소원인 통일, 평화통일은 어떤 무슨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 하던 그런 분들이나 무슨 일부의 도피가나 일부가 할 일이 아니고 우리 모든 국민과 사실은 우리 팔천만 민족이 함께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분단도 우리 뜻에 의해서 분단된 것이 아니고 타력에 의해서 그런 것이고 그래서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서 남북교류협력 또 북한이 정당국가가 되는 데 있어서 함께 역할을 해야 되지 일부의 어떤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불교에 대해서는 북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을 드립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스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법타 스님: 예,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조계종 원로위원이시죠. 법타 스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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