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장경사,강남 봉은사 음악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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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깊어가는 가을, 전국의 사찰에서는 산사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축제가 열려 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을 향기 가득한 수도권의 전통사찰에서 열린 산사 음악회 현장으로 가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내에 자리한 광주 장경사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산사에서 즐기는 음악의 향연에 시민들은 절로 어깨가 들썩여집니다.

산사의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때로는 가수들의 재치있는 입담에 웃음을 터뜨리고 평소 좋아했던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납니다.

윤희정/재즈 가수

[판단력 부족으로 결혼을 하고요 인내력 부족으로 이혼을 한데요 기억력 부족으로 다시 재혼한데요 이런거 짧은 거 짧은 것을 저는 잘 외워요 그래서 그걸 사람들이 웃어 죽어.]

남한산성내 전통사찰 장경사가 마련한 산사음악회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님들의 나라사랑 정신도 되새기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순미/남한산성 장경사 신도회장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고 남한산성을 쌓고 여기서 나라를 지키려고 승병 그러니까 싸우신 거죠 그래서 돌아가신 스님들이 굉장히 많으셔서 7회 됐거든요 저희가 올해가]

조선 시대 당시 스님들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의승군을 조직해 남한산성을 쌓고 장경사 등에 머물면서 조국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장경사는 올해로 7년째 의승군들의 넋을 추모하는 수륙대재와 수륙무차대법회를 봉행하고 가을 산사음악회를 열어 남한산성의 불교 문화와 스님들의 애국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진광 스님/남한산성 장경사 주지

[우리의 선조들께서 목숨을 바치고 피와 땀을 흘려서 지킨 이 나라에 우리는 항상 감사하고 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국민들이 화합해서 이 나라를 가꿔갔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서울 도심의 전통 사찰 강남 봉은사에서도 가을을 맞아 전통과 현대 음악이 함께 하는 음악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봉은사 창건 1224주년 기념 산사음악회 2018 서울 K-POP 가요제,전통과 현대, 그 천년의 만남’에서는 한류를 이끄는 K-POP에다 우리의 전통국악, 7080 세대를 위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국악과 K-POP이 접목된 무대는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메말라있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줬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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