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열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교황의 기도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에 대한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하고,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냉전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에 대한 답변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8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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