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단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8위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충북은 지난 2013년 인천체전 이후 6년 연속 한자리 순위를 이어감으로써 명실상부 전국 중위권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충북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오늘(18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3개와 은메달 64개, 동메달 73개 등 모두 19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득점 3만 5천812점으로 17개 시·도중 종합 8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 거둔 성적은 당초 목표치였던 메달 180개, 3만 4천득점, 종합 9위보다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충북체육 경기력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부산과 강원, 대구 등과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충북은 종합경기력이 상승한 강원과 8위를 놓고 대회 마지막 날까지 팽팽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충북은 단체경기를 중심으로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을 펼치며 700여 점차로 강원을 따돌렸습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롤러는 금 10개, 은 7개, 동 2개를 획득하면서 종합득점 3천 206점으로 4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라 전국 최강임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슈쿵푸도 금 3개와 은 1개, 동 4개로 천 655점을 획득하면서 3년 연속 종합 1위, 댄스스포츠도 금 1개, 은 1개를 따내면서 2년 연속 종합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도 롤러 이예림과 안이슬, 양궁 홍수남 등 3관왕 3명, 2관왕도 6종목에서 7명이 나왔습니다. 또한 롤러와 육상트랙에서 한국신 2개를 비롯해 사격 대회신 3개, 양궁 대회타이 4개를 작성하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불참률 과다 24.3%에도 불구하고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과 대학부선수들의 선전,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등 자치단체실업팀의 기량향상 등에 따라 평년기록을 크게 뛰어 넘는 도약을 일궈낸 것이라는 후한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충북체육회는 이번 체전 결과를 통해 과감한 투자로 경기력 향상으로 중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된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기록 경기에서 육상 여고 원반던지기에서는 충북체고 정채윤이 7년만에 금메달을 수확했고, 청주시청 조하림은 여일 3,000m 장애물경기에서 금메달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음성군청 이윤철은 해머던지기 17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사격종목에서 올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던 청주여고 임하나는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보탰습니다. 보디빌딩에서는 괴산고 최인환이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특히 충북체육회 롤러팀은 지역의 우수선수로 팀을 구성해 창단 5년 만에 금 2개와 은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투기 종목인 복싱은 첫 날 10체급 중 남고 4체급, 남대 1체급, 남일 3체급 등 8체급이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이튿날부터 21경기 연승으로 10체급이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금 3개, 은 7개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개인단체 및 단체경기의 선전도 돋보였습니다.

충북도청 펜싱팀은 대회 마지막날인 오늘(18일) 여일 플러레 단체전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충북선수단에 선사했고, 충북대 정구팀은 단체전 5연패를 이루는 등 개인단체 3종목 4팀이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청주여고와 청주공고 핸드볼팀과 충북대와 청주시청 검도팀, 오창고와 청주시청 세팍타크로 등 점수배점이 큰 단체 7종목에서도 10개팀이 메달을 안겨주면서 충북의 성적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수영과 축구, 씨름, 유도, 태권도, 근대 5종, 배드민턴, 볼링 등 일부 종목에서의 부진과 수상스키, 에어로빅, 요트 등 무득점 종목은 성패요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요구된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충북선수단은 충북도를 비롯한 시·군의 적극적인 팀 육성을 통한 연계, 출전 종목단체 유대강화 및 훈련비 등의 조기지원을 통한 실질적 경기력향상과 출전목표에 따른 체계적인 전력향상 독려, 경기단체, 체육회 임원·원로 등의 격려와 도내 각급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후원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번 성과에 대해 해석했습니다.

충북체육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한 자릿수 순위 유지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전국 중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 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선수육성에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선수단 총 감독인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리고 열정을 보여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많은 후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방안을 마련해 꾸준한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