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만명이 접속하는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관리까지 맡아준 제작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란사이트를 구매한 일반인들은 제작자에게 운영을 맡겨 전문적인 IT 지식 없이도 사이트를 운영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유포 등의 혐의로 전문 제작자 35살 A씨와 사이트 운영자 31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음란사이트 17개를 제작해 1개당 400만원에 판매하고 서버 관리비 명목으로 매월 50만원씩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중국에서 거주하며 약 2만 건이 탑재된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파싱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서도 음란물을 수집해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2016년 8월 A씨에게 의뢰해 제작한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년 동안 광고비 등으로 2억 4천만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B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회원 18만명에 하루 접속자가 4만명에 달했습니다.

이들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은 실제 서버는 일본에 두고 미국 소재의 가상서비스를 이용해 실제 위치를 속이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B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시한 회원 10명도 입건하는 한편 A씨가 제작한 사이트 17곳을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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