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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접견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 수락 여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달라이 라마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 프란치스코 교황.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 일정을 수행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교황이 과연 문 대통령이 전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장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교황이 방북하게 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교황 초청은 김일성 주석 때도 추진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 방문이 이뤄질 경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은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에 관한 미국 보수층 등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꾸준히 한반도 평화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는 점에서 방북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북한이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된 상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늦은 밤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이 모이는 아셈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합니다.

아셈에서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독일 총리,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아셈에서 이를 공론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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