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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반에 접어든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상임위 별로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상대로 각각 공영방송 정상화와 코바코의 공적기능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MBC 경영악화 논란과 공영방송 정상화 등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MBC가 지난해는 27억원 흑자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536억원 적자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천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도 비슷한 전망을 하며 MBC가 방문진에 내는 출연금까지 줄어들어 국민을 상대로 한 방문진의 다양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국감에서 "상반기에만 약 5백억원 적자를 본다는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종합편성채널은 약진하는 상황에서 MBC는 시대에 뒤처져 적자 악순환을 겪는다는 사실이 놀랍고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MBC의 공영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보도 교양 부문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의 회복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MBC의 최승호 사장 체제와 뉴스 시청률 하락 등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집중적인 공격이 펼쳐졌습니다.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 적폐몰이와 정치 보복에 몰두해 경영이 악화됐으며 내부 분위기가 파국으로 치달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방문진은 지난 7월 최승호 MBC 사장의 해임건의안을 올렸지만 기각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에 대해서는 공적 기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향후 지방 분권이 강화되면 지자체장의 권한도 함께 커지는데 이를 감시, 견제해야 하는 지방 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지방 방송의 지원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지역 방송사의 재정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몰락할 수 있는 위기에 있다"면서 '지역방송발전기금'의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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