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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도입한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오늘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본격적인 출근 시간을 맞아 불편이 우려됐지만, 교통 대란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카오 카풀사업 진출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오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가 택시와 대리운전에 이어 카풀 서비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데서 촉발됐습니다.

택시업계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면서 집단 반발했습니다.

택시 파업은 내일 새벽 4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 집회에 최소 3만에서 5만여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집회에 이어 청와대 바로 앞인 효자동 파출소까지 행진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택시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집회 규모와 영향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조절하거나 운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도는 시내버스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도내 31개 시·군에 비상 운송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수요가 넘칠 때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승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 뿐, 택시업계에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지만,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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