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의원,교육부-한국장학재단 자료분석통해 '차별시정'촉구

전국의 예체능계 대학생들이 다른계열 대학생보다 등록금은 100만원 가량 더 내고, 장학금 혜택은 적은데다, 많은 학자금 대출과 연체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의 '2018년 전국대학 계열별 등록금'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체능계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773만 원, 전체 평균 668만 원보다 100만 원가량, 인문계 593만 원보다 180만 원 가량 각각 더 비쌌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체능계에서 연간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이화여대가 99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숙명여대(963만 원), 신한대(960만 원), 서울장신대(956만 원), 연세대(94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료제공=박경미 의원실>

특히 박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의 '계열별 학자금 대출 비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체능계 학생은 1인당 평균 311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아, 인문사회계 1인당 평균 270만 원보다 40만 원가량 많았고, 일반 학자금 대출 연체액도 예체능계는 2015년 981억, 2016년 805억, 2017년 655억으로 최근 3년간 매년 전체 계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문제는 대학들이 재료비, 시설비 등 예술계열의 특수성을 강조해 다른 계열보다 등록금을 높게 측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산정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함께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우수장학금제도'에서도 예체능계 학생들은 다른 계열보다 장학금의 수혜 대상이 한정돼있고, 액수도 적은데다, 남는 잔액이 있을 경우만 지원한다는 규정도 있다"며 예체능계열 대학생에 대한 차별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박경미 의원은 "차등등록금에 대한 대학 측의 합리적인 설명과 함께 차별받고 있는 예체능계열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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