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다양한 풍류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2018 누정문화제’가 20~21일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대에서 열린다.

누정문화제는 광주광역시·광주 북구·담양군이 공동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풍류남도나들이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6년 시작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정문화제는 ‘풍류의 본산, 성산의 흥취’를 주제로 희경루 방회도 재연, 선비 풍류체험, 풍류축하 공연, 풍류마을사진 전시, 전통놀이 체험 등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주호수생태원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선 충효마을 예문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공연 ‘희경루 방회도’ 가 마련된다. 희경루 방회도는 1567년 광주목사가 조선 전기 광주목 관아에 있었던 부속 건물이자 호남을 대표하는 누정이었던 희경루에서 주최한 연희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이날 무대에선 당시 연회 장면이 재연된다.

개막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유생 의복을 착용하고 시제에 맞춰 글을 짓고 조선시과거시험을 체험해보는 '시작경연대회' 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산별곡 등 조선시대 가사를 암송해 경연을 펼치는  '풍류 가사 콘서트' 가 진행된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조선시대 화가인 '도화서 화원'이 돼 누정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보는 '나도 풍류 도화서 화원(누정그리기)‘, 대형윷놀이·팽이치기·투호·널뛰기·죽마타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대항전 ‘전통놀이마당’, 누정만들기·한지 꽃 만들기·민화체험·다례 등 전통문화체험인 '선비 풍류체험' 까지 다채롭다.

종합안내소에서는 마을의 옛 모습이 담긴 풍류마을 사진전이 열리며, 생태원 진입광장에서는 누정문화제 선비 풍류체험 참여 사진 콘테스트가 열려 행사 당일 심사를 통해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풍류마을 장터에서는 풍류남도나들이 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문화예술교육에서 제작된 천연비누, 고추장, 천연염색 등 마을주민들의 수제상품과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http://www.gtc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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