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이두영 KTX 세종역 백지화 충북 비대위 운영위원장 
* 진행 : 김정하 기자 

김정하 기자(이하 김) : 최근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지역 이슈로 재점화 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대표적인 KTX세종역 신설론자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가 최근 충북도를 찾아서 사업 재추진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은 KTX세종역 백지화 충북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두영 위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두영 위원장(이하 이) : 네, 반갑습니다.

김 : 위원장님, KTX세종역 신설논란이 어떤 문젠지 대부분의 도민들이 아실텐데요. 혹시나 아직 모르실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어떤 논란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이 : 우리가 충북의 오송역의 경우에는 경부고속철도하고 호남고속철도가 만나는 유일한 분기역, 또 환승역이지 않습니까? 오송에서 호남쪽으로 가려면 오송 다음역은 공주역이잖아요? 그 다음에 익산역으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 세종시에서는 오송하고 공주역 중간 지점이 됩니다. 그리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남쪽으로 한 7Km정도 떨어진 거리거든요.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용포리 이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간이역을 신설하겠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거고요. 그 과정에 대해서만 잠깐 말씀드리면 2014년 도입니다. 세종시가 2030도시기본계획에 KTX세종역 신설을 처음에 넣으면서 논란이 시작이 됐고요. 그 다음에 과거에 이어서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당시의 유한식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를 했거든요. 그런데 상대가 누구냐면 지금 현재 시장을 맡고 있는 이춘희 시장입니다. 이춘희 시장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때는 반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이춘희 시장이 당선이 됐고요. 그래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가 지난 총선 때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민주당에서는 공천 제외 대상으로 분류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해찬 의원이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는 그래서 다시 세종역 문제가 불거졌는데 아시다시피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세종역 신설 문제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청주를 방문해서 KTX세종역 설치 여부는 충청권 시도간의 합의에 따르겠다. 충북이 반대하기 때문에 합의가 불가능하잖아요. 결국 대통령은 안하겠다 라고 공약을 한 겁니다.

김 : 그렇죠. 4개의 시도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 라고 공언을 했던건데...

이 : 네, 그리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전해부터 진행이 됐는데 대선 끝나고 발주가 된 용역 결과에도 BC가 0.55로 나와서 타당하지 않다 이렇게 결론이 나서 모두 일단락 됐던 사건인데 이게 다시 논란이 된 건 아시다시피 최근에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 되고 그리고 지방 선거에서 이춘희 시장이 세종역 신설을 공약하면서 구체적인 로드맵 까지 발표하면서 이게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하겠다고 나서셨는데 어떤 주장을 하고 계신거죠?

이 : 첫 번째는 세종역 문제는 세종시 건설에 목적과 계획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이춘희 시장이 초대 건설 총장으로 있을 때도 충분히 검토했지만 타당성이 없어서 세종역 신설을 하지 않은거고요. 바로 우리 오송이 관문적으로써 고속철도 기능을 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고요. 두 번째는 고속철도 정책에도 맞지 않는게 뭐냐면 역간 적정거리가 47km정도 되는데 지금 오송에서 공주역 중간 지점 불과 20km밖에 안 되는 지점이거든요. 세 번째는 세종역을 신설한다 하더라도 불과 2분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거리하고 시간상 비용면에서 전혀 실익이 없는 그런 문제기 때문에...

김 : 세종역이 신설된다 하더라도 오송역에서 세종시를 가는 것이랑 2분 밖에 차이가 안 난다 그 말씀이신 거죠?

이 : 그렇죠. 왜냐하면 정부세종청사의 지하를 관통한다거나 바로 옆으로 가는게 아니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남쪽으로 7km를 더 가야되거든요 위치가.

김 : 그렇군요. 지난 번에 이해찬 당 대표가 충북에 왔었잖아요. 그 때 했던 말이 충북만 지금 반대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충북만 이걸 반대하고 있는 겁니까?

이 : 전혀 그렇지 않고요. 양승조 충남지사가 개인적인 사견이다라고 세종역 필요성을 얘기했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공주역이 있는 공주가 반대를 강력히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충남도의회의 일부 의원도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전 택시업계가 세종시하고의 택시영업구역을 통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마찬가지로 우리 충북 같은 경우도 사실은 청주하고 세종의 경우에는 택시의 영업구역을 통합하는 그런 요구나 이런 기대들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김 :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비공개토론이 있었잖아요. 그 자리에서 연철흠 도의원이 세종역 반대관련 발언을 했더니 이 대표가 호통을 쳤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일에 대해선?

이 : 충청북도 예산정책협의회는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자격으로 온 것이 아니고 더불어 민주당 대표자격으로 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와서 자신의 총선공약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결국은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자격으로 결국은 자기 자신의 지역구 공약을 관철하려고 하는, 그건 제가 볼 때는 과도하다라고 생각됩니다. 

김 : 예, 이번에 이제 비대위 운영위원장 맡으셨잖아요. 그럼 이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세종역백지화에 나설 계획이신지 짧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이 : 세종역은 논리적으로나 시의가 전혀 없는 주장이고요 이미 대통령의 공약으로 정부의 연구결과로 모든 것이 결론이 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이 어떤 건지 저희가 분명히 반대 입장을 정해서 전달을 하고 그 답변을 요구하려 합니다. 또 하나는 이제 이해찬 의원이 지역구 위원이 아닌 당대표로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입장이 뭔지 저희가 강하게 압박하고 그 답을 얻는 과정을 밟을 생각입니다. 

김 : 어제 국감에서도 또 세종역 얘기가 많이 나왔었잖아요. 어떤 좀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좀 나왔었나요?

이 : 예, 어제 국감에서는 뭐 아시다시피 국정감사를 충청북도가 유치했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충북이 역점으로 하고 있는 강호축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세종역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이걸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공감을 하고 지지하는 이런 자리였다라고 전해 들었고요. 세종역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야당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총선공약이지 않습니까? 최근 또 무리한 행보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그런 자리였다고 봅니다.

김 : 네, 위원장님 이야기를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 저희가 시간이 부족해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할 것 같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KTX세종역 문제 이야기 좀 해주시죠. 지금까지 이두영 KTX백지화 충북 비대위 운영위원장님과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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