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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은이 경기와 금융안정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초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5%가 이달 기준금리는 1.5%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동결 전망이 우세하게 나왔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면서 올해들어 전망이 가장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은행에서는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상하이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맞춰진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인서트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리정책에 관해서는 예전에도 밝혔지만, 거시경제 상황, 그리고 금융불균형의 축척가능성 등을 감안해볼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한국은행은 내일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의 연 2.9%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고용지표가 경제위기 수준으로 나빠진 점, 이낙연 총리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중립성 이슈 등도 한국은행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경기와 금융안정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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