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투자에 활용하지 않고 쌓아둔 현금성 자산이 7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해 594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기업의 '현금화 자산'은 지난 2016년 594조 7천 780억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337억 9천 970억 원에 비해 256조 7천 810억 원 증가한 액수입니다.  

김 의원은 '현금화 자산'을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투자 자산 등 당기순이익으로 확보한 자금이지만 재투자되지 않고 기업 안에 남아있는 자산으로 규정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7년 간 기업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774조 6천 260억 원으로, 기업들이 수익의 33%를 재투자하기 않고 현금 성격으로 들고 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두관 의원은 "고용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가 고용환경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업도 현금화 자산이 시설 투자와 고용 창출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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