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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음악의 향연을 즐기고 소중한 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계승도 다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온 재단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회원들을 초청해 가을맞이 음악회를 열었는데요.

류기완 기자가 특별한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도심 속 고궁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관객들은 신나는 국악 연주에 맞춰 신명나게 어깨춤을 들썩입니다.

고궁에 모인 시민들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정적인 클래식 연주에 흠뻑 빠져듭니다.

재단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덕수궁에서 회원의 날 행사 '가을맞이 신명 한 잔치'를 열고 회원들에게 특별한 음악회를 선물했습니다.

[인서트 1 김종규 /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이 만 삼천 명 됐는데요. 지금 금년이 6회째인데, (회원이) 3천 명 됐을 때부터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10월, 덕수궁에서 회원들의 화합, 그리고 여기 회원들이 서로 알고 지내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우리 문화유산을 찾고 가꾸는데 앞장서 온 민·관 협력기관입니다.

지난 2009년 200여 명에 불과했던 문화유산국민신탁의 회원 수는 최근 만 3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재 보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러면서 소중한 문화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국민신탁의 활동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인서트 2 김종규 /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 "산업혁명 이후 문화유산들이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을 우리나라도 민간 차원에서 하는 곳도 있지만, 좀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유홍준 문화재청장 때 신탁법인을 만들어서 여기까지 온 게 11년 째인데..."

바쁜 일정을 쪼개 음악회에 참석한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도 평양에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문화재가 많다면서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3 정재숙 / 문화재청장] : "비록 지금 여기가 참 어렵지만, 문화유산을 지키는 바로 이 자리가 나의 꽃자리다 이런 마음을 표현하신 거 아닌 가 싶었습니다... 제가 지난 10월 4일 날 평양에 다녀왔는데요. 평양에도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행사에는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 다수의 교계 인사들도 참석해 문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교문화재 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문화재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문화재를 되찾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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