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일제 강점기에 넘어간 백제 금동관음보살상 등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당국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남북간 문화재 교류 협력 사업의 속도 조절 문제도 논쟁 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현장,전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 불교 조각사의 최고 걸작이자 국보급 불교 문화재로 백 10여년전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백제 시대 추정 금동관음보살상.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불상의 국내 반환을 위해 일본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매 가격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당국의 대처가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은 해외 반출 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문화재 반환에 드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염동열/자유한국당 의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이 12억원이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취해야될 것 같고 장기적으로는 언제 출연될지 모르는 문화재 매입에 있어서 예산도 늘려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최경환/민주평화당 의원

[일본에서 백제 금동관음상을 국보로 지정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그건 제가 여기서 섣불리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환수가 불가능해지죠 ?]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불상 소유자가 반환 대가로 백 50억원대를 요구했지만 전문가 자문 결과 42억원 이상을 주고 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면서 차라리 경매 시장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이번에 소유주가 제시한 액수 백 50억원 정도가 너무 과도하게 평가가 돼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런 시장의 논리에 잘 반응하는 경매에 나오면 오히려 적절한 가격으로 낙찰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예상이고 희망입니다.]

북한의 불교 문화재와 유적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과 복원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로 지금 북한에 있는 문화재 실태에 대해서 남북이 그간에 서로 교류해서 정보를 교환한 적이 있습니까 ? (현재까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저는 그게 문제라고 보거든요.]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발굴한 문화재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느냐 이런 전반적인 것을 보면 우리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는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통사찰과 불교 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이와함께 여야 의원들은 산중 사찰들이 화재에 노출돼 있다면서 노후화된 전선 교체와 방재 시스템 구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래된 사찰도,문화재가 지정돼 있지 않는 사찰도 문화재청에서 같이 이 부분을 관리해야 되는데 전기 개선 사업을 통해서 적극적인 화재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