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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로마로 이동해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CVID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평화적으로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파리 엘리제 궁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과 G7의 핵심국가인 프랑스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프랑스도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 지지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 열린 국빈 만찬에서도 지속됐습니다.

애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3시간 정도 진행된 만찬에서 두 정상은 포용성장과 부의 대물림, 공정경쟁 등 많은 현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에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 국빈 환영 리셉션과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하는 것으로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같은 날 저녁 다음 순방국인 이탈리아 로마로 향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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