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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 출석 19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임 전 차장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차장을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밤샘조사를 마친 뒤 19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5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 출석 전에는 현재 법원의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사과했던 임 전 차장은 귀갓길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 전 차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에서 근무하며 법관사찰과 재판거래 등 각종 사법농당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는 임 전 차장이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법관들을 뒷조사하고 불이익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차장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윗선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법관들에게 직접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제기된 의혹만 수십 개에 이르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임 전 차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임 전 차장에 대한 검찰 조사 진행 속도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법관들에 대한 수사 방향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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