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포교당인 동불사가 창건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열고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공주 동불사는 지난 13일 포교당 창건 100주년 봉축법회와 기념 학술대회,문화축제 한마당 등을 개최하고 다가올 100년을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마곡사 포교당이 1918년 일제강점기 시대 공주 중심에 자리를 잡은지 100년이 됐다면서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더 만들려면 지금보다 한 발 더 뛰고 대중들과 불자들의 마음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축사에서 100년 전에 공주포교당에서 무료 야학 강습소를 세워 교육을 시키고 고아를 위한 시민복지를 실천한 것은 공주시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념 법회에 이어 동불사와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공주 동불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고 도심포교당 창건 100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봤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공주 원효사 주지 해월 스님이 ‘마곡사 공주포교당 설립의 의미’에 대해 발제했고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공주 동불사 목조좌상연구’, 김요정 충북대교수의 ‘공주 동불사 목조불상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연대 추정’ 등이 각각 발표됐습니다.

학술세미나에 이어 3부는 문화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져 풍물과 합창단 공연, 퓨전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공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동불사 주지 현중 스님,갑사 주지 탄공스님, 논산 쌍계사 주지 종봉스님,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동불사는 충남 공주시 포교당길 17번지에 위치한 사찰로 일제강정기인 1918년 1월 9일 조선총독부로부터 포교당 설립인가를 받고 김만우 스님이 초대 포교담당자로 임명됐습니다.

1922년에는 포교사 현서봉 스님이 매주 일요일 법회를 시작했고 충남불교청년회 창립총회외 불교부흥청년회 소년부 토론회, 학교 입학연령을 초과한 아동 대상 강습소 개설,공주 야학강습소 창립,수재 피해자 모금 활동 등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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