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서 봉행... 도영스님 “역지사지로 보살도 실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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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내 유일한 국보 보유 사찰인 지리산 내원사에서 지난 14일 보살계 수계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전북 김제 금산사 회주 도영스님을 전계화상으로 진행된 수계법회에서 동참 불자들은 계율을 바탕으로 자비실천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산청 지리산 내원사에서 봉행된 보살계 수계법회 모습.(사진 왼쪽부터 일오스님, 도영스님, 영산스님)
지리산 내원사 보살계 수계법회 모습

국보 비로자나불 좌상과 보물 삼층석탑이 있는 지리산 내원사입니다.

이 곳 경내에 전국의 300여 명의 불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내원사 보살계 수계법회’에 동참하기 위해섭니다.

금산사 회주 도영스님이 전계아사리로, 일오스님이 갈마아사리로, 영산스님이 교수아사리로 수계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도영스님.

[인서트/도영스님/금산사 회주]
바른 믿음과 머무름, 그러면서 머물렀다 하면, 머무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하는, 십행, 그리고, 행했다 하면, 널리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그런 삶이 바로 보살의 삶이요.

연비 모습.

이날 수계법회 동참자들은 연비를 통해 몸과 마음으로 알게 모르게 지은 업장을 참회했습니다.

보살계 십중대계와 사십팔경구계를 받아 지키며, 자비실천을 통해 참다운 불자로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도영스님은 법문을 통해 보살도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역지사지’를 강조했습니다.

[인서트/도영스님/금산사 회주]
상대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것 '역지사지',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 가족 중에서도 상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주면 그것이 보살도 실천의 길이다.

또한, 영산스님은 청정한 삶을 이어가며, 더욱더 정진해 줄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영산스님.

[인서트/영산스님/산청 내원사 주지]
비로자나부처님께 모든 것을, 좋은 일도, 번뇌망상도, 일체 근심, 모두를 다, 부처님 전에 다 바치고, 비워진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셔서 청정하게 살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살계 수계법회가 열리고 있는 지리산 내원사 모습.

이번 내원사 수계법회는 불자들의 마음속에 보살계와 부처님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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