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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유입되던 외국인  채권자금이 지난달 9개월 만에 순유출세로 전환됐습니다.

외국자본 유출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9천억원을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채권 4조 천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1조 8천억원을 매도하고, 4조 2천억원어치는 만기상환이 이뤄지면서, 채권시장은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한 달 전보다 줄어든 112조 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 천억원, 회사채에서 100억원 가량이 순유출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국가에서 1조 천억원, 유럽에서 8천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그 동안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자본유출 우려가 낮은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미중 간 무역갈등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자금 순유출 전환이 오는 18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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