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 해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실무 핵심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법관 사찰과 재판거래  등 사법농당 의혹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을 상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어디까지 지지와 보고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임 전 차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하루로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몇 차례 더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